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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QT] 인생의 미궁을 빠져나가는 법 / 예레미야애가 3:1-18 /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1 나는 하나님의 진노의 몽둥이에 얻어맞고, 고난당하는 자다.
2 주님께서 나를 이끄시어, 빛도 없는 캄캄한 곳에서 헤매게 하시고,
3 온종일 손을 들어서 치고 또 치시는구나.
4 주님께서 내 살갗을 약하게 하시며, 내 뼈를 꺾으시며,
5 가난과 고생으로 나를 에우시며,
6 죽은 지 오래 된 사람처럼 흑암 속에서 살게 하신다.
‘나’로 지칭되는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예루살렘’일 수도 있고, 비참한 시간의 통치차였던 여호야김이나 시드기야로 이해되기도한다. 예레미야일수도 있다. 예루살렘을 ‘여인’이라고 한다면, 그 여인과 짝을 이루는 한 가상적 인물인 ‘남성’의 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이 인물은 하나님의 진노와 파괴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빛을 붙잡을 것이다. 그의 소망과 위로가 있다 하더라도 그의 현재 상태는 비참함과 좌절 그 자체다.
이 재앙의 시간은 하나님께서 두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손은 치고 또 치시며 살갗과 뼈, 인격 전체를 공격하신다. 게다가 가난과 고생, 흑암 속에 살아감으로써 자신의 상태가 ‘죽은지 오래 된 사람’처럼 되었노라고 호소한다.
7 내가 도망갈 수 없도록 담을 쌓아 가두시고, 무거운 족쇄를 채우시며,
8 살려 달라고 소리를 높여 부르짖어도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며,
9 다듬은 돌로 담을 쌓아서 내 앞길을 가로막아, 길을 가는 나를 괴롭히신다.
10 주님께서는, 엎드려서 나를 노리는 곰과 같고, 몰래 숨어서 나를 노리는 사자와 같으시다.
11 길을 잘못 들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외롭게 하신다.
‘나의’ 상황은 완전한 고립의 상태다 도망갈 수 없는 족쇄가 채워져있고, 돌로 담이 쌓여있어 길을 찾을 수 없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높여 불러도 기도는 응답이 없다. 오히려 이 미로 속에서 언제 어디서 무엇이 뛰쳐나올지 모른다. 하나님은 곰처럼, 사자처럼 나타나셔서 공격하신다.
우리는 욥의 고백중에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고 말했던 부분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고 단련하신 후에는 순금같이 나아오리라는 믿음의 고백도 기억할 수 있다. 고통에 찬 이들은 ‘길을 잃었다’ 그러나 그 잃은 길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며 의지한다. 하나님은 이 모든 길을 아실 것이다.
그러나 애가의 화자는 그 모든 길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고있다. 모든 길들에 함정이 설치되어 있다.
결국 길을 잃은 화자는 철저한 고립 속에서 찢겨지고 화살에 몸이 뚫린다.
12 주님께서 나를 과녁으로 삼아서, 활을 당기신다.
13 주님께서 화살통에서 뽑은 화살로 내 심장을 뚫으시니,
14 내 백성이 모두 나를 조롱하고, 온종일 놀려댄다.
15 쓸개즙으로 나를 배불리시고, 쓴 쑥으로 내 배를 채우신다.
16 돌로 내 이를 바수시고, 나의 얼굴을 땅에 비비신다.
17 내게서 평안을 빼앗으시니, 나는 행복을 잊고 말았다.
18 나오느니 탄식뿐이다. 이제 내게서는 찬란함도 사라지고, 주님께 두었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하나님께서 화살통에서 화살을 뽑아 과녁을 삼은 화자를 맞추신다. 그 심장이 뚫리는 듯한 고통과 ‘죽음’ 경험이 일어나고있다. 이 죽음 경험은 전인격적 고통을 수반한다. 평안도 행복도 사라지고 탄식뿐이다. 찬란함도, 희망도 사라진다.
길을 잃고 죽음을 경험하고있는 화자는 희망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것처럼 보인다. 앞을 알 수 없는 막막함과 급작스럽게 뛰쳐나올것 같은 괴물과 같은 존재들의 등장 앞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도하고 계시니 더욱 소망이 없게 느껴진다.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아라드네의 실을 인용하면서 미궁속에서 미노타우르스를 물리친 테세우스가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아라드네의 실을 붙잡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인생의 미궁을 말씀의 실을 붙들때 빠져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경험하고있는 현실은 ‘죽음’에 가까운, 미궁 속을 이리저리 헤메는 비참한 상황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죽음과 슬픔’에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반드시 하나님을 붙잡는 이들에게 소망과 희망을 주신다는 사실을 알려주신다. 우리는 내일 본문에서 그 희망의 빛을 관찰하는 화자를 발견할 것이다.
오늘 우리의 삶이 미궁속에 빠져있는 것 같고 고통과 두려움에 빠져있는 것 같아도, 우리를 살려주실 분을 의지하며 말씀을 붙들자. 그분은 우리를 미궁에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빠져나와 주님의 영광 빛을 보게 만드실 것이다. 그 일하심을 간절히 구하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
스파이시 연어 3
닭가슴살 1
곡물밥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