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과 괴로움을
통과하는 방법
1 하나님, 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진실로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서 노래를 부르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2 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
3 주님, 내가 만민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드리며, 뭇 나라 가운데서 노래 불러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4 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 하늘보다 더 높고, 주님의 진실하심, 구름에까지 닿습니다.
5 하나님, 주님, 하늘보다 더 높이 높임을 받으시고, 주님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십시오.
오늘 본문은 시편 57편과 60편이 결합되어 있다. 57편은 개인적 애가의 시 이고 60편은 공동체 애가이다. 그러나 이 애가의 시들에서 시인들이 고백하는 영광승리를 결합하여 하나님께서 복수하시는 날, 그 영광스러움이 드러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개인에서 공동체로 확장하여 고백하는 것을 읽게 된다.
1-5절은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동굴로 도망했을 때 지은 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윗은 자신이 사울에게서 피하여 ‘동굴’로 피했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피하는 것은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진실을 보내셔서 구원해달라고 요청한다. 적들의 포위는 견고하고 함정에 빠진 다윗은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다윗은 ‘노래를 부르며’ 온갖 악기를 동원해서 새벽을 깨우려고 하고있다. 적을 피해 숨은 다윗이 ‘새벽’을 깨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노출시키는 행위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작정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과 진실’이라는 피난처를 노래하고 찬양하는 것이 어떤 요새와 성과 동굴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다윗의 현실이 비참하지만, 그의 고백은 영광스럽다.
6 주님의 오른손을 내미셔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나에게 응답하여 주십시오.
7 하나님께서 그 성소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크게 기뻐하련다. 내가 세겜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련다.
8 길르앗도 나의 것이요, 므낫세도 나의 것이다. 에브라임은 나의 머리에 쓰는 투구요, 유다는 나의 통치 지팡이이다.
9 그러나 모압은 나의 세숫대야로 삼고, 에돔에는 나의 신을 벗어 던져 그것이 내 소유임을 밝히련다. 블레셋을 격파하고 승전가를 부르련다.”
시편 60편의 배경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고 공격하셔서 흩어버리셨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이 분노의 하나님을 향하여 회복시켜달라고 강력히 간구한다. 하나님의 오른손은 적들을 공격하셔서 이스라엘을 구하시는 능력으로 표현되곤했다. 그러나 지금 시인은 바로 그 하나님의 오른 손이 이스라엘을 때리신 것으로 경험된다. 시인은 그럼에도 동시에 사랑하시는 사람을 구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간구하는 다윗에게 말씀하신다. 세겜, 숙곳, 길르앗, 므낫세, 에브라임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시며 유다를 통치의 지팡이로 사용하실 것이다. 그러나 모압은 세숫대야로, 에돔은 신을 벗어 던져서 모욕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스라엘을 괴롭힌 백성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드러날 때 그곳들은 언제나 이스라엘의 영향력 아래 있었다. 그들의 강력한 부상은 하나님의 통치를 이스라엘이 거부하려고 할 때마다 일어났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다윗에게 응답하실 것이며 그들을 이스라엘의 영향력 아래 두실 것이다.
10 누가 나를 견고한 성으로 데리고 가며, 누가 나를 에돔에까지 인도합니까?
11 아, 하나님, 우리를 정말로 내버리신 것입니까? 아,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않으시렵니까?
12 사람의 도움은 헛되니 어서, 우리를 도우셔서, 이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13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승리를 얻을 것이다. 그분이 우리의 원수들을 짓밟을 것이다.
우리는 이 장면이 ‘에돔’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는 사무엘하 8장 이야기를 연결시킬 수 있다. 다윗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18000명을 죽임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분명히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 전투의 양상은 이스라엘에게 불리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었다. 시리아와 에돔의 연합은 시시때때로 이루어져 남쪽과 북쪽 양쪽에서 싸고 들어오는 심각한 위협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온전히 피하는 자들에게 그런 위협은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이 싸우시면 제아무리 강력한 적들도 물리칠 수 있다.
우리의 전쟁은 혈과 육의 전쟁이 아니라 영들에 대한 전쟁이다. 우리를 넘어뜨리고 쓰러지게 만드는 대적의 강력한 힘이 우리의 상황과 환경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어 갈 수 있다. 도무지 기대감이 생기지 않는 경제적인 추락과 건강의 악화, 사회적인 문제들, 전쟁의 위협, 기후 위기 등 우리의 환경 속에서 무너져 내리는 인격성은 도무지 기대감을 가질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에게 오로지 ‘하나님의 오른 손’이 나타나실 때, 이 모든 상황은 순식간에 반전될 수 있다. 주님의 기이하신 방식으로 우리의 예상과 생각을 뛰어넘는 일하심이 분명히 경험될 수 있다. 그것을 신실하게 붙드는 자들, 부르짖는 자들, 새벽을 깨워 위기 속에서도 간절하고 열렬히 주님을 붙잡는 자들에게 그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오늘 그 간절함으로 주님께 나아가, 신실하신 일하심을 경험하길 위해 기도하자. 분명히 주님은 그 놀라운 섭리를 우리에게 베풀어 주실 것이다. 그 은혜를 사모하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
주님께 나아가 묵상의 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