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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QT] 성령임재의 결과 | 사도행전 2:1–13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1 오순절이 되어서, 그들은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다.
2 그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불길이 솟아오를 때 혓바닥처럼 갈라지는 것 같은 혀들이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오순절이 다가왔다. 오순절은 유월절로부터 50일이 지난 시점이다. 오순절은 기본적으로 추수 절기로 유대인이 수확한 곡식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렸던 절기이다. 또 이스라엘은 출애굽한지 세 달 만에 시내산에 도착했기 때문에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과 연결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제자들은 ‘기도’하기에 힘썼고 한 곳에 모여 있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계속해서 기도하며 ‘기다렸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성령님의 임재가 오순절이라는 ‘말씀’과 관련한 명절과 ‘기도’라는 성도의 반응이 결합된 사건이라는 점을 지적해볼 수 있다.
‘하늘’에서 세찬 바람 부는 듯한 소리는 강력한 임재를 보여준다. 하늘, 바람, 소리 같은 표현들은 시내산에서 울렸던 나팔소리를 생각나게 만든다. 불길또한 시내산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었던 우레와 번개를 생각나게 만든다. 중간기 문헌들에는 등장하게 될 메시아는 불길과 폭풍으로 나올 것을 기대했고 세례요한도 ‘성령과 불’로 이스라엘을 정결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으므로 ‘불’의 이미지는 자연스럽다.
이 임재는 매우 개인적으로 일어났다.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 모습이 ‘혀’의 모습을 갖고 있음으로써 앞으로 일어나게 될 ‘언어’의 은사를 기대하게 만든다.
4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어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각각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5 예루살렘에는 경건한 유대 사람이 세계 각국에서 와서 살고 있었다.
6 그런데 이런 말소리가 나니, 많은 사람이 모여와서, 각각 자기네 지방 말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서, 어리둥절하였다.
제자들은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어서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성령 충만은 정결하게 씻겨진 상태에서 ‘예언의 영’이 임한 것으로 이해했을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의 설교에서도 요엘의 말씀을 인용할 때 이런 인식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방언이 일시적이었는가, 지금까지 계속되는 은사인가 질문하는데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오늘 본문에서 강조되는 점은 방언이 ‘들을 수 있는 언어’로 다양한 말로 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어떤 활홀경에 따라 무질서한 음절들의 토해내짐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말하는 내용들은 ‘하나님의 큰 일’이라고 11절에서 밝혀지게 되는데, 그것이 [성령께서 시키시는 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이 4절에서 지적된다.
성령께서 말하게 하시는 방언과, 그 내용이 곧 하나님의 큰 일로써 ‘예언적 성격’을 가진 것들이라면 분명히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다시 오심에 대한 것, 즉 복음의 핵심적인 것을 담은 것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방언은 성령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드러내시는 신비로운 방법이었다.
7 그들은 놀라, 신기하게 여기면서 말하였다. “보시오, 말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모두 갈릴리 사람이 아니오?
8 그런데 우리 모두가 저마다 태어난 지방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이오?
9 우리는 바대 사람과 메대 사람과 엘람 사람이고, 메소포타미아와 유대와 갑바도기아와 본도와 아시아와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와 이집트와 구레네 근처 리비아의 여러 지역에 사는 사람이고, 또 나그네로 머물고 있는 로마 사람과
11 유대 사람과 유대교에 개종한 사람과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데, 우리는 저들이 하나님의 큰 일들을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있소.”
군중 속에 있는 사람들은 제자들이 ‘갈릴리 사람’ 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는 말은 제자들이 상당히 알려져있었거나 그곳에 갈릴리 출신임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 섞여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다른 언어로 말하는 내용들이 ‘기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그들이 다른 지방의 다른 언어들을 습득하고 배울만한 사람들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저마다 태어난 지방의 말을 듣고 있다는 점이 기적을 보고 잇는 이들에게 매우 신비하고 놀라운 경험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여기에 다른 지역 사람들이 기록된다. 때가 오순절이라는 큰 명절인 만큼 세계 곳곳에서 온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로 가득했을 것이다. 거기에 있는 사람들 중에 ‘유대’인들도 포함되어 있고 그들도 기적을 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보아야한다. 그들은 언급되는 지역들 한 가운데에 존재하고 있다. 다시말해, 유대지역의 사람들이 이 기적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상징적으로 유대지역이 중심이 되어 복음이 전세계로 확장되어 갈 것이라는 그림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가 이전의 본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방언의 핵심적인 내용은 ‘하나님의 큰 일’ 이다.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 새롭게 개입하시는 놀라운 사건, 즉 예수님의 삶, 죽음, 부활과 승천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이야기가 바로 지금 이곳에 벌어지고 있으며 그분의 통치와 다스리심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결국 방언과 통역 기적이 보여주는 핵심은 ‘복음’ 선포다.
12 사람들은 모두 놀라 어쩔 줄 몰라서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오?” 하면서 서로 말하였다.
13 그런데 더러는 조롱하면서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의 반응은 둘로 나뉜다. 한쪽에서는 ‘놀라 어쩔 줄 몰라’한다. 이 놀람은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한 궁금증이고 이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의문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답을 주기 위한 베드로 설교의 예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조롱하며 새 술에 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오순절이라는 절기의 측면을 생각해보면 포도를 수확하기 몇 달 전에 새 술을 마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말은 철저히 조롱의 말이다. 새 술은 그렇게 높은 도수의 알콜이 없을 것이다. 아침부터 술을 마시는데만 집중하는 한량이라는 말이다.
이로써 우리는 복음에 상반된 두 반응을 보게 된다. 하나는 조심스럽게 사건을 추적하려는 무리이고 다른 하나는 적대적인 무리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복음은 이 두 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어느 곳에서도 무비판적인 수용만 있는 곳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힘있게 기쁨으로 선포될 것이고 이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든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는 성령 충만과 그 상태에서 드러나는 ‘기적’이 복음 선포와 영광스러운 우리 주님을 드러내는 일에 사용된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결코 기적은 영적 능력과 힘을 소유하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다. 더 나은 지식을 얻기 위한 것도 목적이 아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에 대한 선언이고 그분의 통치가 경험되는 것이 목적이요 결과다. 따라서 방언을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통치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것으로 연결해서 이해할 때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의 삶 한 복판에서 복음의 능력이 구현되고 경험되길 바라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