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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QT] 왕상 17:1-6 / 경계선에서 얻게 되는 것 /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왕상 17:1-6
1 길르앗의 디셉에 사는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가 다시 입을 열기까지 앞으로 몇 해 동안은, 비는 커녕 이슬 한 방울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합의 강력한 바알 숭배 앞에서 갑자기 엘리야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엘리야 이름의 뜻은 ‘나의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 이다. 그야말로 하나님과 바알의 충돌이었다. 바알이 천둥과 바람과 비의 신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이스라엘에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책임질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참된 신이 누구인가 질문해야 한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겠지만, 진짜 괴롭게 하는 자는 바알을 숭배하는 자다. 오직 비를 내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들에게 공급하시는 분은 하나님 뿐이시다. 그분을 거절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비를 내려준다고 거짓말하는 바알을 적발하신다.
2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3 “이 곳을 떠나서, 동쪽으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 요단 강 동쪽에 있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서 지내며,
4 그 시냇물을 마셔라. 내가 까마귀에게 명하여서, 네게 먹을 것을 날라다 주게 하겠다.”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지낸다. 그릿 시내가 어디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요단강 동쪽 시냇가는 마치 약속의 땅에서 떠난 장소처럼 보인다. 물론 원문의 해석은 요단강 동쪽이 ‘내다보이는’ 곳이라 볼 수도 있다. 엘리야가 약속의 땅 밖으로 떠난 것이든, 약속의 땅 밖이 보이는 곳으로 간 것이든 엘리야가 경계선으로 간 것 자체로 행위-메시지일 수 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밖으로, 또는 경계선에 있다. 그들은 위험한 지경에 몰렸다. 바알 신앙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이 당해야 할 위험은 ‘추방’이다.
아모스 선지자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기근을 내리신 이유는 ‘돌아오라’라는 명확한 경고였다. 대기근과 가뭄의 때에 이스라엘은 과연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가뭄의 시기에 사람들은 목이 말라 괴로움에 몸부림 칠 것이다. 하지만 엘리야는 하나님이 제공하시는 시냇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에 대한 제어권을 가지고 계신다. 시냇가는 비가 와야만 물이 차오르는 구조의 ‘와디’ 이다.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서 와디의 물이 차오르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물을 차오르게 하시고 마실 수 있게 만드신다. 뿐만 아니라 까마귀를 통해 ‘먹을 것을 날라다’주신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마시게 하시고 먹게 하신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
엘리야는 경계선에 있다. 하지만 경계선에서 경험하는 것은 재앙과 심판의 두려운 메시지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보여주는 애타는 사랑의 메시지였다.
5 엘리야는 주님의 말씀대로 가서, 그대로 하였다. 그는 곧 가서, 요단 강 앞에 있는 그릿 시냇가에 머물렀다.
6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빵과 고기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고, 저녁에도 빵과 고기를 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물은 그 곳 시냇물을 마셨다.
엘리야는 말씀대로 가서, ‘그대로’ 했다. 순종했을 때 공급함을 얻을 수 있다. 아합을 두려워해서 아주 경계선 밖으로 전혀 아합의 영향이 없는 곳으로 피하려고 했다면 은혜의 공급을 경험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엘리야는 말씀 그대로 순종했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그대로 공급함을 얻고 마실 것을 얻는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가장 어둡고 괴로운 고통의 순간에서 ‘약속’을 떠올리게 하시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묵상해보자.
심지어 경계선에 놓인 상황일지라도 하나님께 돌이킨다면 더욱 좋은 것들을 제공해주시리라는 확신과 함께 생각하자. 아무리 괴롭고 어려운 상황에 놓였더라도, 하나님의 심판이 매섭게 시대를 강타하고 있을지라도 약속의 경계선 안에 있는 이상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이상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시고 먹이시는 은혜를 경험할 줄 믿는다.
결국 믿음이 우리를 살리며, 약속이 우리에게 공급하심을 얻게 만든다. 비를 내리시며 먹을 것을 주실 수 있는 참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분께 우리 삶을 전심으로 드리길 작정하고 소망하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