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다음에 우리는 방향을 바꾸어서 바산 길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바산 왕 옥이 우리를 맞아 싸우려고, 자기의 군대를 모두 거느리고 에드레이로 나왔습니다.
2 그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와 그의 땅을 너의 손에 넘겼으니, 전에 헤스본에 사는 아모리 왕 시혼을 무찌른 것처럼 그를 무찔러라’ 하셨습니다.
이제 바산 왕 옥이 등장한다. 바산 왕 옥은 먼저 전쟁을 하기 위해 이스라엘 앞으로 나온다. 그들 역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기 때문에 아모리 왕 시혼을 무찌른 것처럼 무찌르면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쟁이다. 하나님께서 용사처럼 싸우시는 것이다. 이 진멸 전쟁은 하나님께 거역하고 적극적으로 반역하는 자들에게 내려지는 징벌이다. 바산왕 옥의 경우 시혼에게 했던 조약의 과정이 빠져있고 적극적으로 전쟁을 위해 이스라엘에게 나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옥은 하나님께 더욱 적극적으로 반역하는 자로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주 우리의 하나님은 바산 왕 옥과 그의 백성을 모두 우리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우리는 그들을 한 사람도 남김없이 쳐죽였습니다.
4 그 때에 우리는 그의 성읍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점령하였는데, 바산 왕국의 옥이 다스린 아르곱 전 지역의 성읍은 예순 개나 되었습니다.
5 이 성읍은 모두 높은 성벽과 성문과 빗장으로 방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 성벽이 없는 마을들도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승리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바산 왕국의 아르곱 전 지역의 성읍 60개를 차지했다. 요새화 되고 도시화 되었을 성읍을 60개를 한 번에 차지한다는 것은 엄청난 승리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스라엘의 승리는 ‘그냥 승리’가 아닌 그야말로 ‘대승’이었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전쟁이 가져오는 승리가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예시였다. 철저한 승리와 대비되는 바산 왕 옥의 철저한 패배는 그에게 떨어진 엄중한 심판의 결과를 보여준다.
6 우리는 헤스본 왕 시혼에게 한 것처럼 그들을 전멸시키고, 모든 성읍에서 남자 여자 어린 아이 할 것 없이 전멸시켰습니다.
7 그러나 성읍에서 노획한 모든 집짐승과 물건들은 우리의 전리품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헤렘 전쟁의 끔찍한 측면을 보게 된다. 성읍에서 노획한 모든 집짐승과 물건들을 전리품으로 삼는 것은 헤렘 전쟁의 성격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이 진멸전쟁의 과정이 언제나 일관성 있게 진행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성경에서도 지적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지금의 명령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진행하시는 전쟁이라는 점을 부각해서 생각해보면,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반역하는 민족에 대해서 그들의 것을 빼앗아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민족에게 돌려주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실상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빼앗은 것’이 아니라, ‘원래의 주인’께서 재분배 하셨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하다.
8 그 때에 우리는, 요단 강 동쪽 아르논 개울 가에서 헤르몬 산까지의 땅을, 두 아모리 왕의 손에서 빼앗았습니다.
9 (시돈 사람들은 헤르몬을 시룐이라 하였고, 아모리 사람들은 스닐이라고 하였다.)
10 우리가 빼앗은 땅은, 고원지대의 모든 성읍과, 온 길르앗과 바산의 온 땅, 곧 바산 왕 옥이 다스리는 성읍인 살르가와 에드레이까지입니다.”
11 (르바임 족속 가운데서 살아 남은 사람은 오직 바산 왕 옥뿐이었다. 쇠로 만든 그의 침대는, 지금도 암몬 자손이 사는 랍바에 있다. 그것은, 보통 자로 재어서, 길이가 아홉 자요 너비가 넉 자나 된다.)
이렇게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에대한 정복전쟁이 마무리 된다. 요단 강 동쪽 지역이 이스라엘의 영토가 되는 대단한 업적을 이루게 된것이다. 이제 요단강 동쪽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잇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넘어 서쪽,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때 이 이야기를 듣고 잇다. 그들은 과연 순종함으로 완전한 정복을 이룰 수 있을까.
오늘 본문에서 특이한 점은 바산 왕 옥의 침대에 대한 표현이 나오는데 길이가 아홉자, 너비가 넉자 라는 표현이다. 현대적 길이로 하면 길이가 4미터 너비가 2미터 정도 된다. 물론 왕의 침상이 클 수 있다는 단순한 사고도 가능하겠으나, ‘르바임 족속’이라는 표현과 함께 생각해보면 지금 옥은 요단강 저편에 살고 있으리라 짐작되는 거인족들의 왕이라는 것이 된다. 그들은 이미 적들의 ‘키’와 ‘요새화된 성’들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했다. 하나님이 하시면 승리할 수 있다.
하나님이 싸우시고, 하나님이 승리하시고, 하나님이 분배하신다.
순종하는자에게 이 모든 상급이 돌아간다.
오늘도 순종의 자리에서 얻게 하시는 승리를 경험하길 소망하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
묵상 포인트
1.
이스라엘은 바산 왕 옥과 그의 군대를 무찔렀다.
2.
이 승리는 하나님의 도움과 함께하는 전쟁의 결과다.
3.
하나님의 전쟁은 본래 자신의 소유를 재분배하시는 것과 같다.
4.
결국 순종하는 자에게는 상급이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