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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귀한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

생성자
성경
창세기
묵상 날짜
2026/01/03
본문
창 1:26-2:3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십니다. 전통적으로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개념이 여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이해합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창조 때 성부 하나님과 함께 창조역사에 활동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를 실재적인 삼위일체의 증거로 삼는 것도 틀린말은 아닐 것입니다. 무리하게 예수님을 끼워넣으려고 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가지는 장엄함의 의미는 깊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결코 보잘것 없이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고대인들의 생각에 인간은 신을 섬기고 복종해야 하는 존재들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재료들도 부정적인 것들 뿐이었습니다(피, 배설물, 신의 사체 등). 하지만 창세기는 그런 관점을 뒤집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위대하시고 장엄함을 본따 만들어졌습니다.
‘형상’과 ‘모양’은 굉장이 깊고 어려운 주제를 우리에게 던집니다.
간단하게 형상과 모양을 정리하면,
1)우리가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가 가능하게 창조되었다는 것
2)피조세계를 하나님을 대리하는 왕적 존재로 다스릴 권한이 주어졌다는 것
3)전인격적이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닮은 존재로 만들어졌다는 것
입니다.
고대인들에게 왕의 형상이 세워진 곳은 그 왕이 다스리는 땅이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져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가 있음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실 때 ‘남자’와 ‘여자’로 만드십니다. 남자와 여자의 창조는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앞서 다른 모든 생물들에게도 동일한 복을 내려주셨음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도 동일하게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만드십니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번성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명령됩니다. 그리고 번성하도록 만드신 다른 생물들을 ‘다스리는 역할’을 하도록 만드십니다.
여기서 인간의 번영에는 어떤 ‘책임’이 부과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것들은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만드시지만, 인간에게는 계속해서 생육과 번성이 ‘명령’됩니다. 이것은 고대 세계관에 대한 또 다른 비틀기입니다. 다른 신들은 ‘다산의 신’을 섬김으로써 많은 자녀를 갖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복’과 ‘책임’으로 생육과 번성을 이해하게 만드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복을 주심으로 그들은 자유로운 선택으로 다스리는 왕적 역할을 감당하도록 책임있는 번성을 해야합니다. 결코 ‘수동적인 생산’이 아닙니다. 그들이 받은 복으로 번성할 때 그들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릴 권한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고대인들의 생각에는 인간이 신들에게 먹을것을 바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반대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먹을 것을 준비하셨고 제공하셨습니다. 인간들과 동물들에게 먹을 것은 ‘차등’이 생깁니다. 인간은 모든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를 주십니다. 그러나 동물들에게는 ‘푸른 풀’을 먹거리로 주십니다. 하나님은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아하십니다. 완성된 우주의 조화와 완전성에 대해서 크게 만족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1-3절은 창조 사건에 대한 정리된 문장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천지만물을 계획하시고 의도하신대로 만드셨고 이루어졌고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일곱째날 하시던 일을 마치십니다. 그렇다면 ‘일의 중단된 시점’은 일곱째 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의 성격이 ‘복 주심’이었다는 것을 3절이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치십니다. 안식은 단지 ‘쉼’이 강조되는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완성’이 강조됩니다. 성경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에 복을 주심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만드신 놀라운 세계와 경이로움을 누리고 기뻐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크게 좋아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도 이 세계를 크게 즐거워해야 합니다. 그래서 안식은 쉼이 아닌 ‘완성의 즐김’에 방점이 찍혀야 합니다. 우리의 완성된 시간은 오로지 그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 안에서만 경험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묵상과 적용

하나님은 사람을 그분의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형상을 닮은 우리가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를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다스리길 원하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왕되신 통치가 이뤄지도록 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서 그 통치를 대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수직적으로 우리의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세상을 책임있게 다스릴 의무가 주어졌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