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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와 다양성이 주는 위로와 소망

생성자
성경
창세기
묵상 날짜
2026/01/02
본문
창 1:14-25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해설 : 하나님께서 첫째날 빛과 어둠을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네번째 날 궁창에 ‘광명체’들을 만드십니다. 광명체들의 역할은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 명령으로 광명체들의 운동은 시간의 ‘패턴’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함께 관찰하고 있는것처럼 하나님은 질서를 만드시고 그 질서잡힌 공간을 살아 움직이는 것들로 채워넣으십니다. 그 채워넣으시는 것들도 ‘질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계획에 따라 기적을 일으키기도 하시지만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제공하시는 시간의 패턴 또한 놀라운 은혜의 산물이고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의 패턴에 맞추어 우리 삶의 리듬을 만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기적적인 개입의 여지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만들어놓으시고 떠나버리는 비인격적인 조물주가 아닙니다. 패턴 속에 일하시기를 즐거워하시되 특별한 일을 못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그렇게 일상성과 비일상성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대인들이 보기에 가장 큰 발광체인 태양과 달을 만드십니다. 그리고 작은 발광체들(로 여겨지는 것들)을 만드십니다. 그것으로 땅을 비추게 하십니다. 완전한 어둠은 두려움과 악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기록자는 낮이건 밤이건간에 하나님은 ‘빛’을 두셨고, 그 빛들을 통해서 악을 제어하시고 다스리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빛은 꺼지지 않고 세상을 비추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시간의 표지들을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시지만, 시간 속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해설 : 하나님은 물과 하늘의 공간 속을 다니고 움직이고 다닐 수 있는 생물들을 만드십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큰 바다 짐승’을 만드셨다고 나옵니다. 큰 바다 짐승은 다른 본문에서는 ‘큰 뱀’, 바다괴물 등으로 번역됩니다. 다시 말해 고대 세계 사람들이 생각하는 혼돈과 악의 상징적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큰 바다 짐승’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악을 관망하시거나 악과 대립하시는 존재가 아니십니다. 오히려 악으로 여겨지는 존재마저도 만드시고 관리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악의 창조자’로서 ‘악한 신’인가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이유없이 악을 만들지 않으셨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악을 방관하고 방조하며 악이 창궐하게 만들지 않으신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만드셨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사실 앞에 우리는 겸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욥’에게 나타나 말씀하시며 요구하신 반응입니다.
하나님은 그것들에게 복을 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물들에게 단회적인 창조 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게 아닙니다. 그것들에 ‘복’을 주시고 번성하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창조하시고 관리하시고 보존하시는 분으로서 여전히 우주의 왕으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은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지으십니다. 하나님의 창조성과 다양성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획일적인 세계를 만들지 않으시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내실 것입니다. 우리는 더욱 찬란하게 다양한 것들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양성이 결코 ‘혼란’을 가중시키는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양성 속에 질서를 부여하셨고 질서 안에서 다양성을 풍성하게 제공하셨습니다. 세속적 세계관은 무작위적이고 우연적인 다양성을 말하면서 ‘진화적 체계’를 말합니다. 리차드 도킨스는 진화가 지상 최대의 쇼라고 자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모든 창조물들에 대한 각각의 섭리와 계획이 있으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눈으로는 무작위적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무한하신 하나님의 창조 능력입니다.

묵상과 적용

우리는 우주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의 한계 속에서 시간의 질서와 생태계의 질서 모두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한계있는 지식체계로도 방대하고 무한해보이는 다양성들이 이렇게나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기적’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이에 대한 명확하고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질서를 부여한 최고의 설계자, 그리고 지금도 그것을 운영하고 조율하고 계시는 살아계신 왕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성체계로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은 다스리고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 우주의 주인께 붙들린 인생은 얼마나 복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와 능력이 한낱 작은 인간일 뿐인 우리를 ‘알고 계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엄청난 문장 앞에 설 때 우리는 그 사실이 너무나 거대하고 놀라워서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의 온 힘을 다해 아주 작은 이해를 가지고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만 해도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소망이 찾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주의 창조자께서 오늘 우리를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굳게 붙잡으며 신뢰하는 하루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