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주시는 그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고 살 때에, 주위의 다른 모든 민족같이 당신들도 왕을 세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
15 당신들은 반드시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을 당신들 위에 왕으로 세워야 합니다. 당신들은 겨레 가운데서 한 사람을 왕으로 세우고, 같은 겨레가 아닌 외국 사람을 당신들의 왕으로 세워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시는 땅에서 ‘왕’이 존재할 수 있는가? 본문은 하나님께서 왕을 허용하시는 것으로 표현된다. 왕은 백성의 요청으로 세워지는 것이지만 선택은 오로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야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왕은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요구가 주변의 민족들에게 왕이 있어서라는 이유라면 더욱 왕을 세우려고하는 시도는 부정적으로 인식될수밖에 없다. 왕을 세우려고했던 사무엘상 8장의 내용도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된다고 이해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왕정에 대한 요구가 하나님이 왕되심에 대한 거절과 반역을 의미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재가를 받아 왕을 세우는 때가 오게 된다면 왕은 반드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며 외국인이 되어서는 안되었다. 어떤 결혼이나 동맹으로도 맺어져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 과정에서 벌어질 배교와 우상숭배를 원척적으로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16 왕이라 해도 군마를 많 이 가지려고 해서는 안 되며, 군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이집트로 보내서도 안 됩니다. 이는 주님께서 다시는 당신들이 그 길로 되돌아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17 왕은 또 많은 아내를 둠으로써 그의 마음이 다른 데로 쏠리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자기 것으로 은과 금을 너무 많이 모아서도 안 됩니다.
왕이 하지 말아야 할 금지 규정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군마’를 많이 차지하는 말라는 것, 첩을 많이 두는 것, 은과 금을 많이 모으는 것이다. 사실 이 세 가지는 왕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들이다. 강력한 군사력은 왕권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첩을 많이 둠으로써 왕의 권위와 결혼을 통한 정략적 외교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은과 금을 많이 모음으로써 강력한 부강한 국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다른 국가들의 경우에는 모두 강력하게 추구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금지시키신다. 이것을 추구하는 순간 ‘하나님이 유일하신 왕’이 되지 않고 ‘자신 스스로가 왕’이 되고 만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유일하신 정당한 왕이시다. ‘왕’은 허락된 존재이지 자신 스스로 특별해서 왕좌를 차지한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왕은 그 모든 군사력과 외교력, 경제력을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맡겨드려야한다. 이것을 실패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왕들 모두는 실패의 길로 내달렸다.
18 왕위에 오른 사람은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 보관되어 있는 이 율법책을 두루마리에 옮겨 적어,
19 평생 자기 옆에 두고 읽으면서, 자기를 택하신 주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과 규례를 성심껏 어김없이 지켜야 합니다.
20 마음이 교만해져서 자기 겨레를 업신여기는 일도 없고, 그 계명을 떠나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도 않으면, 그와 그의 자손이 오래도록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게 될 것입니다.”
결국 왕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온전히 복종하는 왕이어야한다. 이것이 왕에게 있어서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그는 대리자일뿐이다. 자신은 참되신 왕의 명령을 수행해야하는 대리자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배우고 온전히 순종하는 것이 왕의 대리자로서의 핵심적인 자질이다.
여기에서 왕의 업무가 오로지 율법을 배우고 순종하는 것에만 치우쳐있다고 생각될수는 없다. 다만 율법이 왕의 행동 모든 영역에 스며들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갈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 받았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우리가 주인된 삶으로 사는것보다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삶, 하나님이 유일하신 왕으로 인정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상의 가치관은 자신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이라고 말하도록 가르친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진짜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가치관은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인생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그때만 비로소 하나님의 참되신 통치를 경험하며 그 속에서 참 자유와 은혜를 발견하는 인생이 될 수 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왕 되시길 바라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
1.
왕은 백성의 요청으로 세워지지만 선택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왕은 반드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2.
왕이 피해야 할 것들은 군마를 많이 가지는 것, 많은 아내를 두는 것, 은과 금을 많이 모으는 것입니다. 이것들을 추구하는 것은 왕 자신이 하나님의 왕좌에 도전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3.
결국 왕이 실패하는 이유는 그들이 군사력, 외교력, 경제력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이며,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유일하신 정당한 왕이다.
4.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배우며, 그를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