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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QT] 명령의 주권자 / 신명기 3:12–29 /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12 “우리가 그 땅을 차지하였을 때에, 나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 아르논 골짜기 곁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 산지의 반쪽과 거기에 있는 성읍들을 주었습니다.
13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는, 길르앗의 남은 땅과 옥의 나라인 온 바산 지역을 주었습니다.” (아르곱의 모든 지역 곧 바산을 옛적에는 르바임의 땅이라고 하였다.
14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 경계까지 이르는 아르곱 땅을 모두 차지하였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의 이름을 따라, 이 바산 지역을 하봇야일이라고 한다.)
15 “므낫세 지파의 한 가문인 마길에게는 길르앗을 주었습니다.
16 그리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는, 길르앗에서 계곡 중앙을 경계로 한 아르논 계곡까지와 암몬 자손의 경계인 얍복 강까지를 주었습니다.
17 그들이 차지한 지역은 서쪽으로는 요단 강까지 이르고, 북쪽으로는 긴네렛 호수까지 이르고, 남쪽으로는 사해까지 이르고, 동쪽으로는 비스가 산 기슭까지 이릅니다.
우리는 긴 지명들과 지파들의 이름 때문에 이런 본문을 읽으면 어려움에 부딪히는게 사실이다. 오늘 이 본문은 민수기 32장과 같이 읽어야 하는데, 민수기 32장은 이 땅을 차지함에 있어서 다른 지파들과의 갈등을 보여준다. 르우벤과 갓, 므낫세 지파가 이 땅에 정착함으로써 정복전쟁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에 대한 두려움이 작동한 것이다. 신명기는 이러한 갈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이들이 이 땅에 ‘정착’했다는 사실만을 강조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전의 세 나라, 에돔, 모압, 암몬이 하나님의 약속과 허락속에 그 땅에 살게 된 것, 이후 두 나라 헤스본과 바산은 하나님께 대적하여 징벌을 받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게 이 영토가 ‘허락’되고, ‘분배’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약속의 땅 정복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고 성공적이다. 그러나 본 게임이 남았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허락된 땅을 분배받게 될 것이다.
18 그 때에 내가 당신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에게 요단 강 동쪽에 있는 이 땅을 주셔서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당신들은, 당신들의 동기인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도 땅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당신들의 용사들은 무장을 하고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보다 앞서서 요단 강을 건너가십시오.
19 다만 당신들의 아내와 어린 아이들은 여기에 남아 있게 하십시오. 그리고 당신들에게 집짐승이 많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으니, 그 집짐승도 당신들의 가족과 함께, 내가 당신들에게 나누어 준 성읍에 머물러 있게 하십시오.
20 주님께서는 당신들과 마찬가지로 당신들의 동기들에게도 편히 쉴 곳을 주실 것이니, 그들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요단 강 서쪽에 마련하여 주신 땅을 차지한 다음에라야, 당신들은 제각기 내가 당신들에게 준 이 땅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일치되고 단결하여 약속의 땅을 차지하길 원하신다.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도 땅을 차지할 수있도록 합력해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 오직 아내와 아이들만은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허락된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땅분배의 주체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께서 차지하게 하신 것이다. 이 전쟁은 하나님이 주장하시고 운영하고 계시며 승리를 주고 계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군사답게 그들은 명령받은 하나된 백성으로써 자신들이 땅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처럼 땅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21 그 때에 내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습니다. ‘너는, 주 우리의 하나님이 이 두 아모리 왕에게 어떻게 하였는가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주님께서는, 네가 지나가는 모든 나라에서도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22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주 우리의 하나님이 너를 대신하여 싸우실 것이다.’ ”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 전쟁이 이스라엘의 능력으로 치러지고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전쟁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전쟁이며, 하나님께서 대신 싸우시는 전쟁이다. 하나님께서 싸우시는데 대적할 존재는 없다. 그렇기에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들고 용기를 갖게 만드는 근원은 동기부여나 무기나 싸움의 체계나 군사력에 달려있지 않다. 용기는 오로지 ‘하나님’에게서 온다. 이전의 두 나라, 헤스본과 바산에서 보여준 것처럼 어떤 적이라도 하나님께서 싸우시면 이길 수 있다.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사랑과 순종이며, 이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는 것이다.
23 “그 때에 내가 주님께 간구하였습니다.
24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주님의 크심과 권능을 주님의 종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어떤 신이 주님께서 권능으로 하신 것과 같은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25 부디 저를 건너가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요단 저쪽 아름다운 땅과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모세 또한 약속의 땅을 보길 원한다. 그곳에서 성취되는 하나님 나라, 만방의 제사장 나라로써의 영광스러운 이스라엘을 보고 싶다. 모세의 간절한 바람이지만, 이 바람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지금 이 순간까지 출애굽의 시작으로부터 40년의 반역의 세월을 거쳐서 약속이 이루어지기 직전인 요단강 동쪽에 서 있는 1세대의 인물은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모세가 유일하다. 그 긴 시간동안 모세는 너무나도 확실하고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살아계셔서 역사하고 계심을 온 몸으로 체험하며 지나왔다. 그러므로 다음 단계,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는 것은 얼마나 영광스러울까. 상상만해도, 모세는 벅차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소원은 슬픈 갈망일 뿐이다. 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끝났다.
26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들 때문에 나에게 진노하셔서, 나의 간구를 들어 주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으로 네게 족하니, 이 일 때문에 더 이상 나에게 말하지 말아라.
27 너는 이 요단 강을 건너가지 못할 것이니, 저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너의 눈을 들어, 동서남북 사방을 바라보아라.
28 너는 여호수아에게 너의 직분을 맡겨서, 그를 격려하고, 그에게 용기를 주어라. 그는 이 백성을 이끌고 건너갈 사람이며, 네가 보는 땅을 그들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줄 사람이다.’
29 그 때에 우리는 벳브올 맞은쪽 골짜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세가 명확하게 어떤 이유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는지를 설명하는 본문을 알고 있다. 므리바 사건에서 지팡이를 ‘두 번’ 내리침으로써 하나님의 거룩을 손상시켜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당신들 때문에’ 라고 말하는 것은 책임전가처럼 느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해보면 모세의 입장에서 그만큼의 분노를 쏟아낼만한, 거룩을 손상시킬만한 원인제공자가 ‘백성들의 원망과 불신앙’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세의 자기합리화처럼 보이는 ‘당신들 때문에’는 완전히 백퍼센트의 이유는 아니지만, 원인제공이 어느정도 있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모세에게는 매우 억울한 일이다. 자신의 인생과 평생을 다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을 인도해온 모세는 이렇게 마지막 영광스러운 그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한채 죽음을 맞아야 한다.
이제 이 모든 직분은 여호수아에게 맡겨진다. 결국 모세도 이 전쟁의 핵심적인 사령관이 아니다. 명령의 전달자일뿐이다. 오로지 명령권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하나님이 명령하시며 하나님이 수행하시고 하나님이 허락하시며 하나님이 분배하신다.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모세의 직분이 여호수아에게 옮겨진다.
이로써 커다란 승리의 이야기 끝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모세의 이야기를 보게 된다. 이것은 아주 선명한 그림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쟁취하기 위해 싸운다면 반드시 그 땅은 이스라엘의 소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조상들의 불신앙과 그에 휘말려들어간 지도자 모세처럼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못하고 불순종한다면 약속의 땅에서 어떤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될지 모른다.
계속해서 나눈 것처럼 이들은 경계선, 요단강 동쪽에 서 있다. 그들은 두 가지 길에 서있다. 순종과 불순종. 명백하게 순종하면 복을 얻을 수 있다는 명확한 이야기들 속에서도 주저한다면 불순종과 다름없다. 믿음의 결단으로 도약하길 바라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
묵상 포인트
1.
약속의 땅 분배에서 요단강 동쪽 지파도 예외없이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
2.
이 모든 전쟁의 명령권자는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 모두는 그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3.
모세의 안타까운 간구는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순간적으로 동화되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최종선택은 하나님이 하신다.
4.
결국 순종과 불순종의 선택은 약속의 땅에서의 성공과 비참한 결말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