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6:20-32를 다음과 같이 세 단락으로 나누고, 각 단락을 3분 분량으로 정리했습니다:
1.
왕에게 두루마리 낭독 (20-26절)
관리들은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왕에게 가서 모든 말을 전했습니다. 왕은 여후디를 보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고, 자신과 모든 신하 앞에서 읽게 했습니다. 이때는 9월, 우리 시간으로는 12월이었고, 왕은 겨울 궁전에서 불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여후디가 서너 쪽을 읽을 때마다 왕은 작은 칼로 그것을 잘라 화로 불에 던져, 결국 두루마리 전체를 불태웠습니다. 원래는 서기관이 펜을 날카롭게 해서 필요한 파피루스를 자르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서기관의 펜을 왕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서기관의 역할, 언론, 언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왕이 자처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온 말씀을 직접 폐기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적극적인 반대이며, 하나님께 대한 명백한 반역입니다. 왕과 그의 신하들은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옷을 찢지 않았습니다.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에게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라고 간청했지만, 왕은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왕은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습니다.
2.
새 두루마리 작성 명령 (27-31절)
왕이 두루마리를 불사른 후,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이전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여호야김 왕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셨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침묵될 수 없고 인간에 의해서 파괴되거나 잊혀질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거부할지라도,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여호야김이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며, 그의 시체가 버려져 주야로 더위와 추위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그와 그의 자손과 신하들의 죄악을 벌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과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사람들에게 선언한 모든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하셨는데, 이는 그들이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
새 두루마리 작성 (32절)
예레미야는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서기관 바룩에게 주었습니다.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에 탄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그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여기에 그와 같은 말을 많이 더했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말씀의 불멸성과 지속성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파괴하려 해도, 하나님은 그 말씀을 보존하시고 더욱 풍성하게 만드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심각한 결과를 경고합니다.
이 통렬한 경고의 말씀과 심판의 메시지가 인간 왕에 의하여 무시되고 찢겨지고 불태워집니다. 이 참담한 상황은 여호야김의 아버지였던 요시야와는 너무나 다름을 보여줍니다. 요시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옷을찢고 회개함으로 유다를 개혁했고 하나님께서 요시야를 잘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아버지의 전례를 무시하고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폐기처분함으로써 하나님의 왕국을 직접 찬탈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슴을 무시하고 멸시했습니다. 그러나 예언의 책이 ‘잘려나간’ 것처럼,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약속에서 ‘잘려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두렵게 받아들여야합니다. 하나님의 명백하고 선명한 말씀을 우리 마음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폐기처분하는 것이 어쩌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인간적 방법으로는 그렇게 무시하고 경멸하고 잊어버리고 살 수 있을 것처럼 폐기해버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잘라내어 ‘폐기처분’ 할때 자신이 하나님의 약속과 보호에서 잘려나가 ‘폐기’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의 명령에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두렵게 받아들이며 회개함으로 진심으로 복종할 때, 우리가 계속 살펴보는 것처럼 ‘심판’ 뒤에 숨겨진 진짜 회복과 은혜의 섭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씀에 온전히 순종과 복종으로 나아가기를 결단하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