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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QT] 사랑없음과 불복종 / 신명기 1:19–33 /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19 “우리는 주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호렙을 떠나, 우리가 본 그 크고 무서운 광야를 지나서, 아모리 사람의 산지로 가는 길을 따라 가데스바네아까지 이르렀습니다.
20 그 때에 내가 당신들에게 일렀습니다. ‘이제 당신들은 주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아모리 사람의 산지까지 왔습니다.
21 보십시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주신 땅이 당신들 앞에 있습니다. 주 당신들 조상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십시오.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마십시오.’
모세는 호렙을 떠나 가데스바네아까지 오는 길을 ‘우리가 본 크고 무서운 광야’라고 말한다. 지금 청자는 2세대 출애굽인들이다. 따라서 호렙을 떠나 가데스바네아까지 오는 그 직선의 행선지가 처음에 어땠는지 알지 못한다. 민수기를 참고해보면 그 열하룻길 사이에도 다베라 사건과 메추라기 사건, 미리암의 반역 사건들이 등장한다. 명백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거부들이었다. 2세대들이 경험한 행선지 또한 분명히 ‘크고 무서운 광야’이다.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이 반역의 걸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로써 모세가 말하고 있는 행선지는 조상들의 행선지가 아니라 2세대들이 경험한 행선지가 되었고, 이전 세대에게 주었던 명령은 다시금 새로운 세대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2 그러나 당신들은 다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땅을 탐지할 사람들을 먼저 보내서, 우리가 올라갈 길과 우리가 쳐들어갈 성읍들이 어떠한지, 그 땅을 정찰하여 우리에게 보고하게 하자.’
23 내가 듣기에도 그 말은 옳은 말이어서, 나는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았습니다.
24 뽑힌 사람들은 산지로 올라가서,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기까지, 그 땅을 두루 다니면서 탐지하였습니다.
25 그들은 그 땅에서 난 열매들을 따 가지고 내려와서 우리에게 보고하기를, ‘주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이 좋다’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라는 접속사가 매우 의미심장하다. ‘하나님이 주신 땅’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면 ‘탐지’할 필요가 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조상들이 살던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이 당연해야 한다. 하지만, 1세대는 기여코 그 땅을 탐지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이에 모세도 ‘옳다’고 판단해서 정탐꾼을 보낸다.
민수기 1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정탐을 보내셨다’고 나오기 때문에 언뜻 모순처럼 보인다. 하지만, 민수기에서 ‘허락’이 결코 긍정적인 ‘허락’이 아닐 때가 많다는 점을 염두해두어야 한다. 백성들의 불신으로 시작된 정탐을 모세도 옳게 여겨 하나님께 청원했고, 하나님은 ‘허락’ 하셨다. 그러나 민수기 12장 바로 직전의 메추라기 사건에서도 메추라기를 ‘허락’ 하셨지만 진노하신 것처럼, 그들에게 정탐이 허락된 것은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었다. 무조건 허락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26 그러나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27 당신들은 장막 안에서 원망하면서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미워하신다. 아모리 사람의 손에 우리를 내주어 전멸시키려고,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이처럼 이끌어 내셨다.
28 우리가 왜 그 곳으로 가야 한단 말이냐? 무모한 일이다.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우리의 형제들은, 그 곳 사람들이 우리보다 힘이 훨씬 더 세고 키가 크며, 성읍은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거기에는 아낙 자손들까지 산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제 2세대들은 아버지 세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정해야 한다. 모세에 따르면 이전 세대는 하나님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거역했고 올라가려고 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장소가 요단강 동쪽이라는 점을 염두해둔다면, 이 도하를 두려워 할 것인지, 용감하고 담대하게 건너갈 것인지, 예시가 주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전 세대의 원망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미워하신다’ 였지만, 실재로는 반대였다. 그들이 하나님을 ‘미워’했다. 그들은 하나님과 함께였지만,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았다. 그래서 도무지 올라갈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심지어는 모세를 제쳐두고 이스라엘로 돌아가자고 새로운 우두머리를 뽑자고 아우성쳤다. 그들의 반역은 매우 실재적이었다. 그야말로 하나님을 ‘미워’ 한 것이다.
29 그 때에 내가 당신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들을 무서워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마시오.
30 당신들 앞에서 당신들을 인도하여 주시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당신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들을 대신하여 모든 일을 하신 것과 같이, 이제도 당신들을 대신하여 싸우실 것이오.
31 또한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마치 아버지가 아들을 돌보는 것과 같이, 당신들이 이 곳에 이를 때까지 걸어온 그 모든 길에서 줄곧 당신들을 돌보아 주시는 것을, 광야에서 직접 보았소.’
32 그런데도 당신들은 아직도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33 당신들이 진 칠 곳을 찾아 주시려고 당신들 앞에서 당신들을 인도하여 주셨는데도, 그리고 당신들이 갈 길을 보여 주시려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셨는데도, 당신들은 아직도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모세는 다시금 백성들을 독려한다. 무서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싸우시고 승리하신 것처럼 지금도 그 일을 하실 수 있다! 두렵고 무서운 광야의 사건들 속에서도 이끌어 오신 것처럼 이끌어 주실 것이다! 최선을 다해 설득한다.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리더를 뽑으려는 참담한 상황에도 최선을 다해 이스라엘을 설득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모세를 리더십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리더를 뽑으려고 하는 것은 사실상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었다. 그들을 인도한 것은 모세가 아니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이전 세대의 이야기가 조상들의 짧은 거리의 여정이 아니라 지칠대로 지친 40년 광야 세월을 지나온, 다음 세대에게 들려짐으로써 이전 세대의 잘못과 범실을 답습할 것이냐고 질문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선택해야 한다. 하나님을 선택하든지, 또 다시 반역의 길에 들어서든지. 하나님은 이전 세대의 반역에도 신실하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오셨다.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이다. 그것은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우리 또한 요단 동쪽에 머물러 있는 세대와 함께 오늘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생각하게 된다. 답은 정해져있다. 그러나 마음과 태도의 문제다. 우리는 하나님을 진실로, 마음을 다하여 ‘사랑’ 하는가? 목숨을 다하는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낸다. 그 절절한 사랑이 우리안에 회복되길 바라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
묵상 포인트
1.
우리는 새로운 세대와 함께 선택해야 한다. 순종할 것인가, 반역할 것인가?
2.
순종의 베이스는 ‘사랑’이다. 사랑해야 순종할 수 있다.
3.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을 수 있는 힘이 있다.
4.
하나님을 사랑할 때 두려움 없는 순종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