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갑 족속에 대한 시험 (1-11절)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레갑 족속을 성전의 한 방으로 불러 포도주를 대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레갑 족속은 역대상에 의하면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후손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요나답이라는 선조는 정한 엄격한 규율을 따랐습니다. 포도주를 마시지 말아야 하고, 집을 짓지 않고 장막에서 거주하도록 하고 농사를 짓지 않도록 명령했습니다. 요나답은 예후와 함께 바알 숭배를 척결하는데 참여한 사람이었습니다. 따라서 요나답이 포도주를 먹지 말고 집을 짓지 말고, 장막에 거주하도록 하고 농사를 짓지 않도록 명령한 것은 가나안 우상 숭배 문화와 거리를 두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명령이 ‘하나님께서 직접하신 명령’으로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조상’의 명령임에도 수백년간 이 명령을 순종해오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레갑 족속을 한 방으로 불러 포도주를 대접합니다. 하지만 레갑 사람들은 포도주 마시기를 거절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조상 요나답이 포도주를 마시지 말고, 집을 짓지 말며, 씨를 뿌리거나 포도원을 재배하지 말고 평생 장막에 살라고 명령한 것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들은 바벨론 군대를 피해 예루살렘으로 왔을 뿐, 여전히 조상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레갑 족속의 충성심과 순종을 보여주며,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과 대조됩니다. 레갑 사람들은 수백 년 전 [조상의 명령]을 여전히 지키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지속적인 명령]을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1-5절
레갑 사람들에게 포도주 대접 명령
예레미야의 레갑 족속 초대
6-11절
레갑 족속의 조상 명령 소개
레갑 족속의 순종
2.
유다 백성에 대한 책망 (12-16절)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레갑 족속의 순종을 예로 들어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을 책망하라고 하십니다. 레갑 사람들은 사람의 명령을 충실히 지키는데,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보내 백성들에게 악한 길에서 돌이키고 행위를 고치며 다른 신을 좇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인간에 대한 순종과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을 첨예하게 대조시킵니다. 레갑 족속처럼 조상의 유언 조차도 수백년을 이어서 흔들림없이 지켜져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 임에도 순종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첨예한 비교가 유다 백성의 죄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자비를 베풀어 선지자들을 보내셨지만, 백성들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인내와 백성들의 완고함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12-16절
레갑 족속의 인간적 명령 순종
이스라엘의 하나님 명령 불순종
3.
레갑 족속에 대한 축복과 유다에 대한 심판 (17-19절)
하나님은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경고했던 모든 재앙을 내리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부르짖어도 대답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반면, 레갑 족속에게는 그들이 조상의 명령을 잘 지켰기 때문에 요나답의 자손 중에 하나님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북이스라엘 사람들이었던 레갑 족속의 순종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이야말로 불순종으로말미암아 멸망한 국가인데, 그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명령의 순종도 아닌 인간의 명령에 순종했음에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그에대한 보상이 허락된 족속이 있다는 것입니다.
레갑 족속의 순종에 대한 축복과 불순종에 대한 심판을 명확히 대비시킵니다. 레갑 족속은 단순한 인간의 명령에 대한 순종으로도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지만, 유다 백성은 하나님 자신의 말씀을 무시함으로써 심판을 자초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신실함과 순종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는지를 강조합니다.
17-19절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한 심판
레갑 족속의 순종에 대한 축복
우리는 레갑 족속의 순종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단 하나의 변개 없이 신실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이스라엘이 멸망했고, 앗수르에 끌려가고, 바빌로니아가 침공해오는 급박하고 심각한 일들이 벌어짐에도 그들의 순종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순종에 있어 타협할때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신앙의 전통을 지키는 것은 물론 ‘문자적 순종’만이 온전한 순종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그 원칙과 내용에 있어서 ‘재해석된 명령의 원칙들’도 분명히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성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타협하는 순종이 아니라 재해석된 순종이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따라서 변질되지 않은 순종을 위해 하나님께서 ‘죄’로 규정하는 것들의 원칙, 약자와 소자를 위한 베품과 섬김의 원칙, 하나님만을 사랑하라는 배타적 순종의 원칙등에 따라서 우리의 순종이 구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대전제 위에서 우리의 순종이 타협되지 않아야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네 가지 금지규정을 지키라고 했던 예루살렘 공의회의 권면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순종이 타협없이, 변함없이, 순결하고 정결하게 이뤄지길 소망하며, 오늘도 그 순종의 하루를 살아내길 결단하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시죠
말씀 정리
•
레갑 족속의 조상 명령에 대한 신실한 순종
•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 명령에 대한 신실한 불순종
•
타협없는 신실한 순종에 대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