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하필QT] 왕상 20:1-12 / 하나님의 일하심 속에 인간의 반응 /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1)

1 시리아 왕 벤하닷은 군대를 모두 모았다. 지방 영주 서른두 명과 기마병과 병거들이 모이자, 그는 올라가서,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고, 공격하였다.
2 그는 그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사절들을 보내어,
3 그에게 말하였다. “나 벤하닷이 말한다. 너의 은과 금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네 아리따운 아내들과 자녀도 모두 나의 것이다.”
4 이스라엘 왕이 회답을 보내어 말하였다.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 임금님의 말씀대로, 나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모두 임금님의 것입니다.”
본문의 시대적 배경을 확정짓는 것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여러 이름들과 사건들이 역사적인 자료들과 비교해봐서 맞지 않아 보이는 것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성경의 기록에 우선순위를 두고 역사적 시간대를 찾기보다 왜 이 사건이 이 위치에 배치되었는가를 생각해보고 싶다.
하나님은 17-19장을 통해서 아합의 바알숭배가 아무런 효력도, 효과도 없고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부추길 뿐이라는 사실을 말씀하셨다. 또한 시대를 완전히 뒤집으실 거대한 세계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합의 가문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보호에대해서 완전히 무감각하시고 버려두시느냐하면 그렇지 않다. 그들이 아무리 죄악속에 발버둥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을 그저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다.
벤하닷은 강력한 권세로써 패권을 휘두르려고 한다. 32명의 지방영주들이 모일정도로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아합에게 첫번째로 제시한 것은 ‘은과 금, 아내와 자녀’도 나의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마도 ‘지방 영주’로써의 지위를 보장하려는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아합은 갈등을 피하고 지방 영주로써 지위를 인정하려고 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벤하닷은 아합이 쉽게 수긍하는 것처럼 보이자 선을 넘어버린다.
5 사절들이 다시 아합에게 와서, 벤하닷의 말을 전하였다. “나 벤하닷이 말한다. 내가 전에 사절을 보내어서 전달한 것은, 너의 은과 금과 아내들과 자녀들을 모두 나에게로 보내라는 말이었다.
6 내일 이맘때쯤에 내가 내 신하들을 보내겠다. 그들이 네 집과 신하들의 집을 뒤져서, 그들의 눈에 드는 것은 무엇이나 가져 올 것이니, 그리 알아라.”
두번째 벤하닷의 제시안은 지방영주도 아닌 ‘종’으로 삼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 당장 은과 금과 아내와 자녀들을 보내라는 것이다. ‘내일 이맘때쯤’ 이라는 시간의 제시는 여유있는 준비시간을 주지 않고 곧바로 약탈하겠다는 매우 강압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갑자기 위기를 맞았다.
이 일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말씀하신 것과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시리아의 ‘하사엘’을 왕으로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아직 그가 등장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사건은 순전히 인간의 욕망이 분출해서 생긴 위기였다.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아합에게 기회를 주실 수 있다는 사실도 놓쳐서는 안된다. 모든 예언 뒤에는 하나님의 기회주심과 마지막까지 참으시고 인내하시는 모습을 본다. 그렇다면 이 갑작스런 위기는 어쩌면 아합이 이스라엘 왕으로써 마땅히 해야할 회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7 그래서 이스라엘 왕은 나라 안의 모든 원로들을 모아 놓고 의논하였다. “벤하닷이라는 사람이 꾀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악한 일인지, 잘 생각해 보시오. 그가 나에게 왕비들과 자녀들을 내놓으라고 하고, 또 은과 금까지 요구하고 있는데, 나로서는 이것을 거절할 수가 없소.”
8 그러나 모든 원로와 백성들은 왕에게, 벤하닷의 말을 듣지도 말고, 요구한 것을 보내지도 말라고 간언하였다.
9 그래서 그는 벤하닷의 사절들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 가서, 첫 번째 요구는 내가 듣겠지만, 두 번째 요구는 내가 들어 줄 수 없다고 전하시오.” 사절들은 돌아가서, 그대로 보고하였다.
아합은 신하들과함께 의논한다. 아합은 벤하닷이 꾀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악한 일인지’ 생각해보라고 한다. 그는 벤하닷의 악한일은 알았지만 자신이 벌이고 있는 악한 일은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 우리가 살펴보겠지만 결코 오므리의 가문과 아합이 연약한 왕조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는 분명히 실력과 힘이 있었다. 다만 그 실력과 힘이 하나님이 주인되심 아래서 행사되지 않고 자신의 욕망과 탐욕을 위해 우상숭배 아래서 행사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아합은 정확하게 ‘지방 영주’ 정도의 제안은 받아들이겠지만 종으로써 취급받는 것은 들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러나 그 답변은 하나님 앞에서 전혀 다르게 들릴 것이다. 아합은 벤하닷의 지방영주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했다. 그는 누가 참된 주권을 가진 이스라엘의 주인인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10 벤하닷은 다시 전갈을 보내어서 말하였다. “내가 네 사마리아 성을 잿더미로 만들어서, 깨어진 조각 하나도 남지 않게 하겠다. 내가 이끄는 군인들이, 자기들의 손에 깨어진 조각 하나라도 주울 수 있으면, 신들이 나에게, 천벌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재앙을 내려도, 내가 달게 받겠다.”
11 이스라엘 왕이 회신을 보냈다. “너의 왕에게 가서, 참 군인은 갑옷을 입을 때에 자랑하지 아니하고, 갑옷을 벗을 때에 자랑하는 법이라고 일러라.”
12 벤하닷은 지방 영주들과 함께 막사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가, 이 말을 듣고는, 신하들에게 공격 준비를 갖추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들은 곧 사마리아 성을 공격할 준비를 갖추었다.
벤하닷은 이 전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신들이 나에게 천벌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재앙을 내려도 달게 받겠다고 말한다. 이 말은 물론 관영적 표현이지만 이세벨이 엘리야에게 던졌던 말과 비슷하다. 따라서 자신들이 엘리야를 향해 던졌던 협박과 경고가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서 하나님을 향해 되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아합은 회신을 통해 전쟁을 시사한다.
벤하닷은 술을 마시고 있다가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아서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다. 아합이 반격을 할꺼라고 생각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반대로 벤하닷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작동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의 이런 무모함과 실책들이 결국 하사엘의 등장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하시고 상황을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하신다는 사실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계속해서 끊임없이 일하고 계시며 그 속에서 계획하신 일들을 성취하시고야만다. 그 속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선택 가운데서 반응하게 되는데, 이때 누가 우리의 참된 주인인지를 인정하고 선택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결과물은 정반대가 될 것이다. 하나님은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아합은 기꺼이 벤하닷의 신하 역할을 하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신하 역할은 거부하고 있다. 이것이 아합의 가장 큰 실수고 문제였다. 거기서부터 돌이켜야 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의 인생의 위기와 문제속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이 바로 이 문제가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우리의 참된 주인이 하나님이신가? 우리의 모든 결정사항이 하나님으로부터 재가를 받고 있는가? 그렇게 되기를 결단하면서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