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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QT] 뒤 집힌 복, 저주 /신명기 28:15–35 /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15 “그러나 당신들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또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한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온갖 저주가 당신들에게 닥쳐올 것입니다.
16 당신들은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고,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17 당신들의 곡식 광주리도 반죽 그릇도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18 당신들의 몸에서 태어난 자녀와 당신들 땅의 곡식과 소 새끼와 양 새끼도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19 당신들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불순종에 대한 대가가 끔찍하게 제시되고 있다. 이전의 하나님께서 주실 ‘복’에 대한 언급이 총체적이고 전방위적이었던것과 정반대로 ‘저주’가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다. 정확히 정반대의 설명이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앞서 지적한 것처럼 히브리적 표현인 A에서 B까지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성읍과 들, 생활의 전반 영역에서, 곡식 광주리와 반죽 그릇, 음식 전반에 저주가 임할 것이다. 언약적 백성들의 번영이 저주받을 뿐만 아니라 곡식과 동물 모두에게 저주가 임할 것이다. 들어와도 나가도, 모든 삶의 영역 전반에 저주가 임하게 될 것이다. 삶의 영역 전반에 임하는 저주가 세밀히 묘사되면서 불순종의 대가에 대한 두려운 감각이 서늘하게 경험될 것이다.
20 당신들이 악한 일을 하고 주님을 잊게 될 때에, 주님께서는 당신들이 손을 대는 일마다 저주하고 혼돈시키고 책망하실 것이니, 당신들이 순식간에 망할 것입니다.
21 주님께서는, 당신들이 들어가 차지하려는 땅에서, 당신들의 몸이 전염병에 걸리게 하셔서, 마침내 죽게 하실 것입니다.
22 주님께서는 폐병과 열병과 염증과 무더위와 한발과 열풍과 썩는 재앙을 내려서, 당신들이 망할 때까지 치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게 될 때 모든 일들이 저주와 책망이 임함으로써 순식간에 망하게 될 것이다. 이때의 재앙은 ‘전염병’이 임함으로 죽게 만드실텐데, 특징적으로 그 전염병이 임하는 환경적 요인, 상태에서 ‘열병’ 또는 ‘열’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로써 불볕 같은 더위와 가뭄이 함께 엮여서 불과 같은 심판이 되리라는 점이 예상된다. 이 뜨거운 심판의 불이 임할 때 하늘과 땅이 저주에 반응할 것이다.
23 당신들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은 놋이 되어서 비를 내리지 못하고, 당신들 아래에 있는 땅은 메말라서 쇠가 될 것입니다.
24 주님께서는 하늘로부터 당신들 땅으로 모래와 티끌을 비처럼 내려서, 마침내 당신들을 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25 주님께서는 당신들을 맞아 싸우는 적에게 당신들이 패하게 하실 것입니다. 당신들이 한 길로 치러 나갔다가, 그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는 것을 보고, 땅 위에 있는 모든 나라가 놀라서 떨 것입니다.
26 당신들의 주검이 공중의 온갖 새와 땅의 짐승들의 먹이가 될 것이나, 그것들을 쫓아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하늘은 마치 놋처럼 비를 내리지 않고 땅은 쇠처럼 메마를 것이다. 둘 모두 금속성의 재질로 표현되면서 깡마른 토지와 하늘로인해 어떤 농작물도 자랄 수 없는 상태가 묘사된다. 이런 가뭄의 심각성에 하늘에서 모래와 티끌이 비처럼 내리게 될텐데 강한 모래 폭풍이 비를 대신하는 심각한 가뭄을 설명한다. 이 장면이 나중에 어떤 인상적인 문장들로 변하게 될 때, 고대 근동의 문헌들이 비슷하게 표현하는 것처럼 ‘불타는 석탄 비’가 내리게 되리라는 저주로 확장될 것이다. 그리고 그 표현들을 계시록에서 비슷하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제도 지적했던 것처럼 이 언약이 체결되는 방식과 과정을 생각할 때 왕은 봉신들에게 그 보호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 언약을 깨뜨리고 하나님을 배신하기로 할 때 전쟁에서 참패하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고 이스라엘의 주검은 새와 짐승들의 먹이가 되는 아주 비참한 지경에 놓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예언서들에서 이런 표현들을 계속 반복적으로 읽게 될 것이다. 그들은 벌어지는 현상들에서 명령에 불복종한 상태임을 깨달아야 했지만 끝끝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음으로 파멸을 맞았다.
27 주님께서 이집트의 악성 종기와 치질과 옴과 습진을 내려 당신들을 치실 것이니, 당신들이 고침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28 주님께서는 당신들을 미치게도 하시고, 눈을 멀게도 하시고, 정신착란증을 일으키게도 하실 것입니다.
29 당신들은, 마치 눈이 먼 사람이 어둠 속에서 더듬는 것처럼, 대낮에도 더듬을 것입니다. 당신들의 앞길이 막혀서 사는 날 동안 압제를 받고 착취를 당하겠지만, 당신들을 구원해 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학자들은 고대 당시의 일반적인 저주 양식들과 일치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질병들은 이집트에서의 재앙을 생각나게 만든다. 즉 이 재앙들은 이집트를 심판하셨던 분께서 이스라엘을 동일하게 심판하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은 신체의 피부병, 앞을 보지 못하게 되는 시각 장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타격도 입게 되는데, ‘미치게 되는’, 정신 착란이 임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가지게 되는 상태는 철저한 무기력과 공포일 것이다. 이 무기력과 공포 속에서 착취당해도 아무도 건저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이 저주가 가져오는 끔찍한 비참함이다.
30 당신들이 한 여자와 약혼해도 다른 남자가 그 여자를 욕보이고, 집을 지어도 그 집에서 살지 못하며, 포도원을 가꾸어도 그것을 따먹지 못할 것입니다.
31 당신들의 소를 당신들이 눈 앞에서 잡아도 당신들이 먹지 못할 것이요, 당신들의 나귀가 당신들의 눈 앞에서 강탈을 당해도 도로 찾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들의 양 떼를 당신들의 원수에게 빼앗겨도 당신들을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32 당신들은 자녀들을 다른 민족에게 빼앗기고, 눈이 빠지도록 그들을 기다리다 지칠 것이며, 손에 힘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신명기 이전 본문에서 결혼한지 일년이 채 되지 않은 남성은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었다는 것을 떠올려볼 수 있다. 또한 포도원을 일구거나 집을 지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안에서 그 모든 것들을 누리고 풍성함을 경험하게 하셨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은 그 모든 풍요로움을 빼앗긴다. 그들이 누리고자 했던 풍요로움이 오히려 고통스러운 빼앗김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아내와 집과 포도원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소와 나귀와 양떼, 심지어 자녀들을 빼앗게도 다시 되찾을 힘과 능력이 없다. 이 비극적인 빼앗김은 자신이 누리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들이 ‘무가치한’ 것이 됨으로써 더욱 비참하게 된다.
33 당신들의 땅에서 거둔 곡식과 당신들의 노력으로 얻은 모든 것을, 당신들이 알지 못하는 백성이 다 먹을 것입니다. 당신들은 사는 날 동안 압제를 받으며, 짓밟히기만 할 것입니다.
34 당신들은 당신들의 눈으로 보는 일 때문에 미치고 말 것입니다.
35 주님께서는 당신들의 무릎과 발에 당신들이 고칠 수 없는 악성 종기가 나게 하셔서, 발바닥으로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번지게 하실 것입니다.
앞서서 나온 재앙들이 종합 정리된다. 이 재앙들이 닥칠 때 과연 살아남을 사람, 온전히 정신을 차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 것인가.
이 재앙들이 계속해서 출애굽때의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면, 바꾸어 말해서 이스라엘이 곧 저주받을 이집트가 되었다는 이야기 이고, 그 상태로부터 떠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준엄한 심판에서 살아남을 자가 없다는 말이 된다. 스스로의 상태에서 떠나는 것만이, 그래서 다시금 순종과 복종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만이 그들이 가질 수 있는 회복의 유일한 수단이다.
재앙의 명시적 사건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의미와 의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본문의 재앙들은 그들이 철저히 역출애굽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약속의 땅에서 누리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들을 정확히 거꾸로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그들은 언제든지, 어떤 상태라도 다시금 순종과 복종의 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때, ‘약속의 땅’ 자체가 주는 상징성과 의미를 잃어버린 채 저주의 땅으로 만들어버린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은혜 받은 자들로 살아가는가? 그에 합당한 순종과 복종의 삶이 새겨져 있는가? 그 안에서 누려야 할 풍성함이 경험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다시금 순종과 복종의 자리로 돌아가 주시겠다 약속하신 은혜가 온전히 경험되길 바라면서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