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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QT] 단호함과 유연함 / 사도행전 22:12-29 /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하필QT] 단호함과 유연함 / 사도행전 22:12-29 /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12 거기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따라 사는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에 사는 모든 유대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13 그가 나를 찾아와 곁에 서서, ‘형제 사울이여, 눈을 뜨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에 나는 시력을 회복하여,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14 그때에 아나니아가 내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당신을 택하셔서, 자기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 의로우신 분을 보게 하시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습니다.
15 당신은 그분을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16 그러니 이제 망설일 까닭이 어디 있습니까? 일어나, 주님의 이름을 불러서, 세례를 받고, 당신의 죄 씻음을 받으시오.’ ”
아나니아에대한 소개 또한 율법을 따라 사는 경건한 사람이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을 폐기하려고한다는 시도에 대해서 오해라는 점을 반복한다. 부활의 주님은 율법을 폐기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오히려 율법을 완성하는 분이시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도 율법을 거부하고 폐기하는 자들이 아니다. 오히려 전통을 소중히 생각하고 경건하게 지킴으로써 유대 사람들에게 칭찬 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자들이다.
사도 바울은 아나니아와의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바울을 향한 계획이 있고, ‘그 의로우신 분’ 곧 예수님을 보게 하시고 그 음성을 듣게 하셨으므로, 그분을 위해 모든 사람에게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지난 본문에서 함께 나눈 것처럼 바울의 일행과 지금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이들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바울은 ‘보고 들었다.’ 그 보고 들은것을 증언하는 증인이 되어야 한다. 이로써 예루살렘의 주민들 앞에서 증언하는 증인이 됨으로써 바울은 이전과 다른 위치에 서 있음이 분명해진다.
17 “그 뒤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황홀경에 빠져
18 주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말씀하시기를 ‘서둘러서 예루살렘을 떠나라.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에 관한 네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셨습니다.
19 그래서 내가 말하였습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가는 곳마다 회당에서 잡아 가두고 때리고 하던 사실을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20 그리고 주님의 증언자인 스데반이 피를 흘리고 죽임을 당할 때에, 나도 곁에 서서, 그 일에 찬동하면서, 그를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21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 사람들에게로 보내겠다’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에서 기도했다라는 설명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다시금 자신이 ‘율법’과 ‘성전’을 모독하고 폐기하려고 한다는 모함이 거짓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게다가 성전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는 것을 ‘증언’한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성전의 주님이시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지시하신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사람들은 바울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환상을 보기전 바울이 스데반을 죽이던 때나, 환상을 보고 있을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이제 예수님은 바울을 향한 계획, 예루살렘을 떠나야하는 이유를 설명하신다. 바로 ‘이방 사람들에게’보내겠다는 것이다. ‘성전의 주님’께서 ‘이방’사람에게 ‘증인’이 되도록 보내신다. 성전은 이제 유대인들에게만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참 성전이신 분의 영광의 효력이 전달될 것이다.
22 사람들이 바울의 말을 여기까지 듣고 있다가 “이런 자는 없애 버려라. 살려 두면 안 된다” 하고 소리를 질렀다.
23 그리고 그들은 고함을 치며, 옷을 벗어 던지며, 공중에 먼지를 날렸다.
24 그 때에 천부장이 바울을 병영 안으로 끌어들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그는 유대 사람들이 바울에게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를 알아내려고, 바울을 채찍질하면서 캐물어 보라고 하였다.
25 그들이 채찍질을 하려고 바울을 눕혔을 때에, 바울은 거기에 서 있는 백부장에게 “로마 시민을 유죄판결도 내리지 않고 매질하는 법이 어디에 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루살렘 사람들은 바로 그 ‘성전의 주님’을 인정할 수가 없다. 그것이 오히려 사람들의 분노를 폭발하게 만들어버린다. 사람들은 고함을 치고 옷을 벗어 던지고 공중에 먼지를 날린다. 마치 스데반을 돌로 치려던 상황, 또는 예수님을 향해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치는 무리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상황이 긴급해지는 것처럼 보이자 천부장은 바울을 병영 안으로 끌어들이라고 명령한다. 천부장이 히브리어 전체를 이해했을지 의심스럽다. 따라서 채찍을 때림으로써 고문을 통해 진상을 파악하려고 시도했을 것이다. 시민들이 폭발한 이유가 어쨌든 잡혀있는 이 사람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바울은 유대인들과 분리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로마 시민권을 꺼낸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는 자신이 얼마나 탁월한 유대인이었는가를, 이방인들에게는 로마시민이라는 점을 나타냄으로써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한다. 모든 것은 ‘증언’을 위한 도구다.
26 백부장이 이 말을 듣고, 천부장에게로 가서 “어떻게 하시렵니까? 이 사람은 로마 시민입니다” 하고 알렸다.
27 그러자 천부장이 바울에게로 와서 “내게 말하시오. 당신이 로마 시민이오?” 하고 물었다. 바울이 그렇다고 대답하니,
28 천부장은 “나는 돈을 많이 들여서 이 시민권을 얻었소” 하고 말하였다. 바울은 “나는 나면서부터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9 그러자 바울을 신문하려고 하던 사람들이 곧 물러갔다. 천부장도 바울이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를 결박해 놓은 일로 두려워하였다.
백부장은 천부장에게 가서 바울이 로마 시민권이라는 사실을 보고한다. 그러자 천부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자신은 ‘돈을 주고 샀다’고 말함으로써 이것이 얼마나 얻기 힘든 일인지를 말한다. 사실 시민권은 돈을 주고 살 수는 없었다. 아마 천부장의 말은 ‘뇌물’을 주고 공을 인정받는 일련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태어나면서부터 로마 시민이었음으로 천부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확인했는지는 자세히 알려주지 않음으로 알 수 없다. 어쨌든 천부장이 로마 시민 바울을 인식함으로 당황한것은 분명하다. 로마 시민이 주장할 수 있는 혜택은 재판권에 대한 주장이다. 따라서 함부로 재판을 열려고 했던 자신의 시도는 불리하게 작용할수밖에 없다.
바울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한 상황일때 로마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꺼내지 않는다. 그것이 오히려 유대인들에게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전의 선교 여행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보여왔다. 다시 말해 바울은 복음이 전해질 수 있다면 자신의 ‘목숨’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 용기있게 전할 줄 알았다. 믿음이 없는 시대임과 동시에 믿는 것에 목숨 거는 단호한 용기도 찾아보기 힘든 시대다. 바울의 유연하면서도 단호한 용기는 많은 도전을 준다. 그것이 결국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며, 우리가 그 유연하면서 단호한 믿음으로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삶 살기를 바라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