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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QT] 하나님의 관리하심 | 시편 104:1–18 #매일성경 #큐티 #성경공부

1 내 영혼아, 주님을 찬송하여라. 주, 나의 하나님,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십니다. 권위와 위엄을 갖추셨습니다.
2 주님은 빛을 옷처럼 걸치시는 분, 하늘을 천막처럼 펼치신 분,
3 물 위에 누각의 들보를 놓으신 분, 구름으로 병거를 삼으시며, 바람 날개를 타고 다니시는 분,
4 바람을 심부름꾼으로 삼으신 분, 번갯불을 시종으로 삼으신 분이십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노래한다. 그분의 위대하심과 권위와 위엄은 온 세계를 지으시고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우주적 용사와 같이 빛나는 모습으로 나타나신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우주관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기도 한다. 하늘은 ‘천막’으로, 물 위의 ‘누각의 들보’로 하늘을 받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물론 이 한계를 가진 과학적 인식이 핵심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당시의 우주관을 그대로 ‘하나님’의 창조물로 인식함으로써 당시의 우주관을 뒤집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당시의 구름을 타고 바람 낼개를 타고 다니는 신은 ‘바알’로 인식되었지만, 실재로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당시의 우주관, 신관을 오로지 하나님께로 올려드림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대안적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볼 수 있다.
5 주님께서는 땅의 기초를 든든히 놓으셔서, 땅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게 하셨습니다.
6 옷으로 몸을 감싸듯, 깊은 물로 땅을 덮으시더니, 물이 높이 솟아서 산들을 덮었습니다.
7 그러나 주님께서 한 번 꾸짖으시니 물이 도망 치고, 주님의 천둥소리에 물이 서둘러서 물러갑니다.
8 물은 산을 넘고,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서, 주님께서 정하여 주신 그 자리로 흘러갑니다.
9 주님은 경계를 정하여 놓고 물이 거기를 넘지 못하게 하시며, 물이 되돌아와서 땅을 덮지 못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어떤 방식이었는지를 설명해준다. 물론 창조는 ‘시’로 표현된다. 시적 표현은 없는 것을 꾸며내는게 아니다. 사건을 시인의 감각과 능력으로 재진술하는 것이다. 그리고 재진술된 언어는 사건의 새로운 시점을 제공한다. 오늘 본문의 창조시도 마찬가지다. 창조는 실재 일어난 사건이다. 일어난 창조 사건을 시인의 감각과 능력으로 재진술한다. 창조는 시인의 관점에서 ‘공간’과 ‘구별됨’을 강조되게 표현된다. 땅과 물, 세계의 경계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리 안에서 자리를 잡는다. 이 공간 속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경계 속에 하나님의 풍성함이 흘러넘치게 될 것이다.
10 주님은,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 들짐승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들나귀들이 갈증을 풉니다.
12 하늘의 새들도 샘 곁에 깃들며, 우거진 나뭇잎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13 누각 높은 곳에서 산에 물을 대주시니, 이 땅은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만족합니다.
14 주님은, 들짐승들이 뜯을 풀이 자라게 하시고, 사람들이 밭갈이로 채소를 얻게 하시고, 땅에서 먹거리를 얻게 하셨습니다.
창조가 ‘경계’가 나뉘어짐으로 시작해서 ‘채워짐’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 나뉘어진 공간 속에 들짐승과 하늘의 새와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히기 시작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단 한번의 창조’만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창조하시며 지속적으로 관리하시고 더욱 풍성하고 놀라운 것들로 채우시고 역사하신다.
15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포도주를 주시고,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하는 기름을 주시고, 사람의 힘을 북돋아 주는 먹거리도 주셨습니다.
16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들과 레바논의 백향목들이 물을 양껏 마시니,
17 새들이 거기에 깃들고, 황새도 그 꼭대기에 집을 짓습니다.
18 높은 산은 산양이 사는 곳이며, 바위 틈은 오소리의 피난처입니다.
계속해서 풍성한 것들이 등장한다. 여기에서 이 풍성한 것들은 ‘사람’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5절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얼굴에 윤기가 나게 하는 기름과 먹거리들이 중심으로 ‘채워짐’이 둘러싸고 있다. 이로써 하나님의 창조의 궁극적인 목적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창조와 섭리와 관리하심으로 풍성함을 제공하고 계신다. 그로써 식물과 동물들, 그리고 그 핵심에서 사람은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생명 질서에 의지하여 살아간다.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에 따라서 각자의 구별된 곳, 정해진 곳, 머무는 그 곳에 있는 생물들을 위해서 생명의 주기를 주관하신다.
하나님의 창조, 그 구별과 채움, 다스리심은 그분의 계획과 섭리를 통해서 우리를 살게 하시는 방식을 생각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위대한 계획을 갖고 계시다. 하나님의 창조가 그 지경과 한계와 채움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면 우리의 삶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경과 한계와 채움의 과정으로 이루어질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모든 생명들을 관리하시는 것처럼 바로 우리의 삶을 직접 관리하실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 주기를 주관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관리하심에 우리 인생을 온전히 맡기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인생을 사는 방법인 줄 믿는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의 영역에서 오직 주님의 관리하심 속에 살아가기를 바라며 묵상의 자리로 나아가자.